가구만들기

나무계단 만들기

김상섭 2013. 10. 30. 22:34

 

2층 계단을 만들어야 하는데 철재계단 견적을 받아보니까 약 100~120만원 정도 들어 갈 것 같고

먼저 철재계단을 썼던 경험으로는 여기에 철재계단을 설치하면 분위기가 을시년스러울 것 같다.

 

다행히 실내니까 목재로 만들면 비용은 더 들겠지만 여러 가지로 좋을 것 같아서 목재계단으로 결정하고

한정된 공간에 효율적인 계단을 만들어야 하니까 인터넷에서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도면을 그렸다.

 

판매되는 목재 규격에 맞춰서 평면도와 측면도를 그렸다.

목재는 가격이 비교적 싼 구조재를 택했고 계단판과 측판은 2x12인치 규격으로 두께 38mm x 폭 285mm와

챌판은 1x8인치로 폭을 조금 켜내고 양쪽에 10mm씩 촉을 내서 계단판에 끼울 생각으로 도면을 그렸다. 

 

도면작업을 하면서 보니까 계단 비율이 직각삼각형 3:4:5

높이가 3m 바닥에서 4m 떨어져서 계단을 시작했고 계단의 길이는 5m 계단의 경사는 37도

계단을 설치할 곳이다. 높이는 3m이고 2층 입구는 1670mmx1120mm로 하고 

엄지동자까지 계단이 차지하는 길이는 정확히 3960mm이다.

 

기둥으로 쓸 수 있는 규격의 목재는 방부목이라는데..방부목은 도저히 내키질 않는다.

그래서 2X4인치 각재 4개를 돌려서 기둥을 만들었는데

부피감도 마음에 들었지만 4.2m길이가 없어서 걱정하던 것까지 해결했다. 

 

 

계단 측판재(2x12인치)의 길이가 5m가량 되는데 또 그런 길이가 없다고 해서

 짧은 판재를 이어서 해결하기로 하고 이음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구조로 판재끼리 서로 이었는데 튼튼하고 깔끔하다.

오래 전에 한 번 봤던 기억이 있는 이음방식이었는데 이럴 때 요긴하게 쓸 줄 몰랐다.

 

 

3.6m와 1.8m짜리를 연결해서 눕혀 놓았다.

 

 

지그쏘우 기계로 자르는데 자르는 선이 직각인지 확인하는 게 좋다.

지그쏘우 기계는 일반적으로 직각이 잘 맞지 않아서 마구 작업을 하면 난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스치면서도 이해하는 구조이겠지만 초보들은 헷갈리는 구조라서 사진을 꼼꼼하게 찍었다.

이런 구조를 알고 있으면 가장 난처할 때 큰 힘을 쓸 것으로 기대한다.

 

 

같은 폭의 판재 위에 클립으로 고정하고 작업하면 여러 가지로 편리하다.

 

 

꼼꼼히 작업해도 틈새는 있기 마련이라 틈새메우기 작업은 필수다.

엇비슷하게 잘려진 촉의 틈부터 메우면 나무끼리 서로 당기는 역할을 한다.

 

 

기둥을 세우고 상판을 올린다.

 

 

도면 따라 계단 측판의 길이와 각도를 재단한다.

 

 

계단 측판에 계단판과 챌판을 댈 곳을 본을 떠서 미리 그려놓았다.

 

 

그려진 계단판 밑에 받침목을 잘라서 고정시켰다.

 

 

계단판과 챌판 길이를 1100mm로 일정하게 자르고

 폭을 일정하게 맞춰 켜고 계단판은 컷터 날로 10x10mm 홈을 앞 뒤에 파고

챌판은 10mm홈에 끼울 촉을 양쪽에 내서 계단을 놓을 때 연속으로 끼워 갈 수 있게 한다.

 

계단 측판을 양쪽으로 기대 세우고 고정시켰다

며칠 전에 근처에 건축하시는 분과 계단에 대한 얘기 도중에

"계단의 큰 직각삼각형은 계단판의 작은 직각삼각형과 같다"고..

즉 닮음이라는..세 명이 길을 가면 스승이 한 명 있다는 말이 생각난다.

 

계단 발판의 높이는 188mm에 계단판의 폭은 265mm이고 계단 폭은 1120mm이며

계단의 각도는 37도이다.

 

사진에서 처럼 계단판에 홈을 파고 챌판에 촉을 내서 끼워가는 방법을 택했다.

 

 

조립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다.

 

 

수평 난간틀을 짜서 끼웠는데 다행히 잘 맞고 튼튼한데다 보기도 좋다.

난간 틀의 폭은 1,400mm(기둥과 기둥사이) 높이는 바닥에서1,100mm이다.

 

계단 엄지기둥을 세웠다. 

규격은 114*114*1200mm

 

저 아래 입구 공간 때문에 계단 길이를 짧게 하니까 계단 경사각이

37도가 되어서 가파를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오르내리기에는 불편하지 않다.

만들다보니까 3:4:5의 직각삼각형 구조의 계단이 만들어졌는데

계단을 만드는 사람들이 건축법과 함께 참고하면 유용할 것 같다.

 

계단 측판과 계단판에 같이 물리도록 엄지동자에 홈을 파서 끼우고

나사못으로 고정시켰는데 예상보다 튼튼하다.

 

중간 동자기둥에 계단측판과 계단판에 끼울 홈을 팠다.

 

 

중간 동자기둥을 세우고 난간 손스침을 고정시킬 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2x4인치 3,6m 목재를 이어서 약 5m로 만들어 놓았던 손스침을 고정시켰다

도면에 따라 나타나는 계단 모습이 생각보다 예쁘고 견고하니까

굳은표정이었던 박 목수님의 표정이 밝아지며 일손이 바빠졌다.

그게 일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1x1인치 목재로 난간동자 틀을 짜서 끼워 넣고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계단 손스침의 상단까지 높이는 870mm(계단판 끝에서 수직)  

 

난간동자 틀을 모두 짜서 넣고 고정시켰더니

힘껏 흔들어봐도 꼼짝하지 않을 만큼 튼튼하고 보기도 좋다.

 

 

계단공사 때문에 밀려났던 공구선반들을 제자리에 넣고 공구들을 올려 놓으니까

이제서야 깔끔한게 모두 제자리를 잡은 것 같다.

 

규격에 맞는 기둥이 없어서 2x4인치 목재 4개를 돌려대서 만들었으니까

 가운데가 비었는데 그걸 눈에 거슬리지 않게 막는다고 했지만 뭔가 부족하다.

상판을 조금 크게 만들어서 막아야 했을까? 아니면 납작한 피라밋형이 좋았을까? 혼란스럽다.

 

 

난간 높이 1100mm

 

 

손스침의 높이는 경사 때문에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

우리는 계단판 끝에서 수직으로 870m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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