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에 계신 분과 인연이 돼서 몇 가지 나무로 파이프를 만들었는데
다시 흑단과 나무파이프 규격도 각각 다르게
규격을 정해줘서 새로운 작업을 시작했다.
흑단나무를 우리가 필요한 만큼 구입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한 조각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 검지 않고 줄무늬가 있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그런데 이런 판재 한 조각의 가격도 만만치 않다.
흑단나무 판재를 규격에 맞춰서 재단을 한다.
재단을 할 때는 큰 규격부터..(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를 제외)
재단할 때 흑단나무가 톱날로 잘려지는 느낌으로는 단단한 나무인 것은 맞다.
가공할 때 생길 손실을 감안해서
정해진 규격보다 더 크게 여유를 줘서 재단했다.
자르고 남은 자투리 몇 개를 모아서
물에 넣어봤다. 뜬다..흑단은 비중이 1.1~1.3이라던데..?
흑단은 맞나?
물에 닿았던 곳의 색깔은 예쁘다.
다행히 그 판재 하나로 원하는 규격이 모두 나왔다.
하드 매이플도 2조를 같이 만든다.
회전시켜서 깎아야 하니까 선반에 물릴 중심을 표시했다.
흑단은 연필로 한 중심표시가 보이지 않아서 화이트로 표시했다.
선반으로 외형 깎기
외경 초벌 가공을 마치고 드릴작업을 기다리고 있다.
목재를 회전시키고 그 중심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다.
긴 구멍을 뚫는데 정중앙으로 뚫기가 쉽지 않다.
또 구멍의 내부는 거칠지 않고 흠집 없이 깨끗해야 하는데
이 구멍뚫기 작업에서 불량률이 높다
선반의 회전 속도와 이송대에 고정된 드릴의 압력조절이 중요하다.
이번 작업 때문에 구입하게 된 롱드릴들,
이 드릴들을 편리하게 보관, 관리하려고 만든 드릴 보관대,
2단으로 된 비치나무에 굵고 긴 드릴 날을 규격마다 일정하게 꽂았다.
구멍을 뚫은 파이프 외경을 정밀가공 하고 있다.
거친 표면을 사포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나온 나무 파이프들
만지면 표면의 느낌이 부드러워서 좋다.
완성된 흑단과 매이플 파이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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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우드(Beech Wood 너도밤나무)와 하드 매이플로
같은 규격의 나무파이프를 만들었는데 곱고 예뻐서 사진을 올린다.
내부가 끝까지 뚫린 나무파이프
우유빛깔이 하드매이플(Hard Maple 경 단풍나무)이고 붉은 색깔이 비치목
샌드페이퍼로 곱게 갈아서 마감했는데 표면이 참 아름답다.
규격 : 외경 지름 22mm(내경 16mm)*300mm
흑단의 한 종류인 음핑고(일명 아프리카 흑단)라는 나무를
음성에 계신 분이 보내면서 가공의뢰를 해서 3벌을 만들었는데
불어보면 다른 나무에 비해서 소리가 잘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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