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지인이 필요한 게 작은 화장대 의자라고 한다.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아무리 찾아도 마땅한 게 없다니
이사한 선물로 만들어줄까 한다 .
화장대 자리가 좁아서 자주 옮겨야 하니까 가벼워야 한다고..
18mm 홍송집성판을 250x400mm= 4개 250x250mm=1개의 정칫수를 염두에 두고 6~ 7mm 여유있게 재단한다.
재단하면서 생겼을 오차를 수정하기 위해서 소재의 측면을 한번 더 조금 자른다.
재단기의 톱날을 45도로 눕혀서 가로 자르기부터 먼저한다.
결 방향 때문에 세로부터 먼저 자르면 가로 자를 때는 쪽이 떨어지는데
특히 홍송같이 연한 나무는 모서리에 쪽 떨어짐이 더욱 심하다.
가로로 45도 재단 한 것과 측면 손잡이 홈을 밀링으로 가공하고 있다.
손잡이 홈파기를 마친 것과 나머지 조립 대기중인 의자 벽면과 상판
45도 재단을 마친 면이 칼날과 같이 날카롭다.
목공본드를 써서 측면를 붙이고 테잎으로 당겨 붙여 고정시켰다.
테잎은 나중에 다시 떼어내는 작업만 원할하다면 본드작업 고정용 소재로는 참 훌륭하다.
양쪽에 본드를 얇게 펴서 골고루 바르고 상판을 덮었다.
덮은 상판과 측면, 그리고 몸통 전부를 테잎으로 당겨 붙이고 하루 밤을 재운 후에
다음날 모서리 예각을 자르는 작업을 했다.
의자로 쓸 때 자주 옮겨야 하고 모서리 각에 상해도 안되니까 예각접기를 했다.
완성된 의자. 잡기 편하게 옆에 손잡이 홈을 팠다.
300번 사포까지 마감해서 곱게 완성된 화장대 의자인데.. 어째 위에 구멍만 있으면 모금함?
하지만 받는 이의 표정은 밝았다.
소재: 18mm 홍송 집성판
규격: 250x250x40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