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들어야 하는 가구는 신발장, 거실장, 책상, 책상서랍장, 붙박이장, 쌀통 등인데 가구를 만드는
소재로는 원목보다 더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아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집성판 중에 우리나라 소나무 느낌이 있는
레드파인 집성판으로 규격은 가로 1220mm 세로2440mm에 두께15mm, 18mm, 24mm 등을 들여왔다.
집성판은 원목의 단점인 휨성, 수축, 폭이 좁은 것들을 보완하면서도 원목의 장점들은 그대로 갖고 있는
훌륭한 소재인데, 기계설비와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우리가 쉽게 구입할 수 있다.
4인용 식탁을 한동안 책상으로 쓰다가 다시 식탁으로 내주고 좌탁을 책상으로 쓰니까 조금만 앉아 있어도 다리가 아프다.
그래서 당장 아쉬운 책상부터 먼저 만든다. 책상의 규격은 가로 1200mm 세로 750mm 높이 720mm이다.
책상 밑에 들어가는 철물들로 가구철물을 전문으로 파는 곳에서 구입했는데
꺾쇠 4개 2,000원 이중볼트 8개 800원 나비너트 8개 400원 모두 3,200원이다.
집성판을 파는 곳에서 구입한 가로60mm*세로60mm*길이2400mm
(1개당 13,600원*부가세1.1=14960원*2개=29,920원에 구입)
규격의 레드파인(소나무종류)을 책상다리 용도로 재단 중
다리와 철물이 이어지는 곳에 이중볼트와 철물이 연결되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작업하는 이의 시선에서..자르는 면적은 45도 직각삼각형 변의 길이로 10mm
기계작업을 마친 상태
손톱과 끌로 철물자리를 마무리
상판용으로 두께 24mm 집성판을 반 잘랐다. (레드파인 집성판 24mm 1장당 82,600원*부가세1.1=90,860원에 구입)
1200mm를 750mm로 자르니까 옆에 약 450mm 폭을 가진 판재가 남는다.
18mm에 폭 70mm로 받침목까지 만들어서 책상을 만들 목재는 재단이 끝난 상태
철물의 볼트구멍 위치에 맞게 표시를 하고 볼트가 8mm라서 구멍은 7mm 드릴로 뚫는다.
구멍의 깊이는 철물에 나비너트가 조립되었을 경우를 감안한 깊이
무슨 일을 하던지 꼭 필요한 게 작업에 걸맞는 지그이다.
정사각형의 각재를 45도 모서리로 세워서 작업을 해야 하니까 지그를 이렇게 만들었다.
이중볼트를 박아야 하는데 나사 산에 흠집이 나면 너트를 채결하는데 문제가 되기 때문에 함부로 공구를 쓸 수 없다
다른 이들은 모두 어떻게들 하시는지,,?
볼트에 채울 나비너트 2개를 조여서 고정시키고
나비너트를 몽키스패너로 돌려서 박았는데 튼튼하다.
상판 받침목에 꺾쇠철물이 들어갈 홈을 파는 작업 중
42mm간격을 두고 깊이 5mm 이상인 홈을 팠다. 도면을 보니까 40mm 간격을 두는 것 같은데
다리와 밀착할 것을 생각해서 2mm를 더 간격을 두었다.
상판과 받침대를 고정시킬 나사못
나사못이 들어가서 상판에 알맞게 박힐 공간을 감안한 깊이로 나사못 머리를 수용할 굵기의 드릴로 1차 작업 후
나사못의 나사산이 들어갈 지름으로 2차 드릴 작업을 했다.
일을 하다보니 철물 조립과정을 사진으로 남기는 걸 깜박했다.
1)받침목의 홈자리에 철물의 꺾인 부분을 걸고
2)우산머리 피스를 3개씩 박은 후에
3)다시 상판에 큰 나사못으로 고정시켰다.
다리까지 조립된 상태이다.
직접 조립해보니까 받침목과 다리의 밀착이 강한 느낌이 드는 게 2mm간격을 더 둔 것은 옳았던 것 같고
나비너트를 손으로만 조여서는 약해서 몽키스패너를 써서 조였는데 너트는 꼭 나비너트일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생각보다 튼튼한 다리가 하나 세워졌다.
조립이 모두 끝났다.
완성된 책상(식탁?)
투명 천연 왁스를 바르는 작업 중
붓으로 매우 얇게 바르고 바로 천으로 닦아내야 한다.
칠 자체가 촉촉한 느낌을 주는 칠로 작업공정이나 효과는 만족스럽다.
칠이 마르기도 전에 설치가 끝났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나무의 촉감을 느낄 수 있고 튼튼하다 충분히 대를 물려서도 쓸 수 있는 느낌이 드는데
단점이라고 한다면 소나무의 특성상 나무가 연해서 쉽게 자국이 생기지만 크게 문제될 것 같지는 않다.
책상 밑에 들어가는 3단 서랍장을 만들어서 같이 쓰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