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목공작업대를 만들 땐 서랍까지 만들 생각을 안했다. 신경쓰이는 작업이라 선듯 내키지 않기도 하고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그냥 지내려는데 시간이 갈수록 가까이 보관해야 할 것들이 계속 생기니까 떠밀려서 만들게 됐다. 완성된 목공작업대 서랍 시간이 지날수록 요긴하게 쓰고 ..

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바렐연마기(일명 가랑)를 틈틈이 제작했는데 만들고 싶을 때 조금씩 만들면서 시행착오까지 거치니까 시간은 걸렸지만 나름대로 만족한다. 완성된 연마기에 소재를 넣고 시험가공하는 중 일명 가랑이라고 하는 연마기인데 소재와 사포(빼빠)를 넣고 함께 돌리면 서로 비벼지면서 면이 갈려서 거친 각과 면이 고와지는 자연마모의 원리로 다량 제품의 마감용으로 쓰인다. 자동기계를 만드는 분의 도움으로 꼭 필요한 부품을 구입했고 모터는 전선연결방법까지 가조립해서 조립할 때 난처한 일을 겪지 않도록 했다. 모터를 정, 역방향과 속도까지 조절하는 콘트롤러 연마기 속도조절은 중요한 기능이다. 그런데 콘트롤박스가 커서 불편하다 이동형으로 생각하고 연마기를 만드는데 콘트롤박스가 크니 이동도 쉽지 않다. 저속으로 ..

1220*2440 범위를 가공할 수 있는 CNC조각기를 구입했다. 적지 않은 가격에 오랫동안 동경만 하다가 중고기계를 구입했다. 제작소 한 쪽에 자리잡은 CNC조각기 본래 이 기계는 신화테크 제품인데 씨원에서 전체 점검과 업그레이드를 하고 자신들의 로고를 붙였다. 로고가 비록 신화테크의 로고를 다 덮지 못 했어도 이 기계의 성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보인다. 2016년 2월 중순경 전체 점검과 업그레이드를 위해 씨원공장에 CNC조각기가 들어갔다.(좌측) 씨원 공장에서 7일간 점검과 ATC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2월 22일 제작소에 도착한 CNC조각기 기계가 무거워서 일반 지게차보다 조금 큰 지게차를 썼다 CNC 조각기에 필요한 부속품과 새로 구입할 기계도 많다 에어콤프레샤(5마력 120L), 에어드라이..

목공작업대를 쓰다가 목공작업대 바이스에서 고정시킬 수 없는 경우를 겪으면서 홀다운 클램프를 만들게 되었다. 인터넷에서 철로 만든 홀다운 클램프를 봤는데 튼튼하기는 하겠지만 고정할 때 망치로 두들기는 게 마음에 내키지않아서 나무클램프를 만들기로 했다. 완성된 클램프로 ..

마음에 드는 목공작업대를 갖고 싶은 것은 목공일을 하는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겠지만 현실에서는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다. 약 1년 전에 목공작업대를 만들려고 목재를 구입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계속 미루기만 하다가 이제야 만들게 되었다. 목재 : 비치(Beech, 너도밤나무) 규격 : 가로 880mm*세로 2100mm*높이 800mm 목공바이스 : 용수 7인치 2개, 클램프 범위 : 가로 800mm 세로 2,000mm 폭 250~280mm 두께 40mm 비치목 판재를 60mm폭으로 켜서 상판용 각재를 만들고 있다. 편하게 넓은 판재를 그대로 쓰고 싶어도 각재 옆에 기대 세워진 판재가 비틀려 휜 상태를 미루어보면 다른 판재도 그대로 쓴다면 바른 상판을 기대하기 어렵다. 두께 50mm 판재를 폭 100mm로 ..

오래 전에 구입한 축경사용 둥근톱기계인데 세월이 지났어도 기계는 아무 문제없다. 구조도 간단하지만 주물로 만들어서 튼튼하기도 하고 모터는 그동안 1번 갈기는 했지만 또 그만큼 많이 썼다. 지금도 이런 모델이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또 이런 기계를 사야 할 입장이라면 당연히 이 기..

2005년경 구입한 메타보 수압대패와 자동대패 겸용기계이다. 당시는 좁은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수압대패와 자동대패 겸용이 매력적이고 독일제라는 브랜드 이미지까지 곁들여져서 선뜻 구입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기계를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물로 만들어진 기계가 아니고 철판..

이 건물 안에 작은 기계들이 오밀조밀 자리 잡고 있다. 나무로 만든 이동식 공구대 작은 것 하나를 만들어도 기계와 여러 공구가 필요한데 다양한 공구를 손이 닿는 곳에 두면 그만큼 편리하다. 하지만 정리를 안 하면 곁에 두고도 하염없이 찾는다. 이 기계는 메타보코리아에서 2000년대 중반에 구입한 수압대패와 자동대패 겸용기계인데 지금 껏 써보면서 선진기술을 느끼기도 하고 주물이 아닌 철판으로 만든 이동식 기계의 한계도 느낀다. 작고 섬세한 것을 가공한다면 잠깐 쓸만하지만 A/S와 소모부품 공급을 생각하면 구입을 권장할 만한 기계는 아니다. 축경사용 환거기계는 90년대 초에 삼호기계에서 구입했는데 모터 한 번 갈고 특별한 고장없이 지금 껏 잘 쓰고 있다. 통 주물기계라서 흔들림 없이 튼튼하고 기계는 정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