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탁자를 만들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진행은 미루기만 하다가 이번에 작업을 했다.
오래 전에 작업을 진행하다가 중단했니까 작업상황 파악 때문에 부품들을 펼쳐보고 보완작업 중이다.
상판 지지대를 조립 중
탁자다리 규격: 높이 300 x 폭 75 = 4개
다리 지지대를 걸칠 자리는 그 규격만큼 미리 잘라 붙여서 자연스럽게 턱을 딴 것처럼 보인다
상판지지대 조립완료
다리에 가로 걸쳐질 상판지지대를 고정시킬 나사못 자리를 뚫고 있다.
10mm 이중날집(?)에 중심은 지름 4mm 드릴 날을 끼워서 작업중이다.
다리 4개에 좌우 4 곳에 구멍을 뚫었다.
나사못으로만 고정해도 되지만 본드를 바르고 나사못을 주면 더욱 튼튼한데
사진과 같이 턱을 따내면 어지간한 충격에도 더욱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인간이 발명한 것 중에 나사도 참 대단한 발명이라고 혼자 생각한다.
나사못을 박아서 다리를 고정시키고 있다.
다리부착 작업이 끝났다.
첫 계획은 상판을 다리보다 사방 약 1.5cm크게 했었는데
상판의 흠집을 제거하다보니까 여유가 없어져서 상판을 다리폭에 맞췄다.
어쩌면 상판을 조금 더 나오게 한 것보다도 더 좋을 수 있겠다.
상판과 하부를 연결하는 방법으로ㄱ자 철물을 사용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ㄱ자 철물사용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다음엔 깔금하게 지지대에 구멍을 뚫고 나사못을 박아야겠다.
나사못 구멍을 메우기 위한 이중드릴날과 목심제조기
그리고 만든 목심인데 이중드릴날은 깨끗하게 뚫리지 않는다.
처음에 목심제조기와 같이 팔았던 이중드릴 날은 참 깨끗하게 뚫렸는데
비싸서 수입을 안 하는지 자취를 감췄고 지금은 사진처럼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들만 있어서 아쉽다.
나사못을 박은 자리에 본드를 바르고 결을 맞춰서 목심을 박았다.
아래도 같은 방법으로 목심을 박고
표면에 남은 목심은 톱의 두께가 얇고 톱니가 매우 가는 등대기톱으로 자른다.
칼이나 끌로 쳐내면 나뭇결을 알수 없어 안으로 파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적합치 않은데
요즘은 목심전용 톱을 따로 파는 것 같다.
목심메우기 작업을 하니까 많이 깔끔해졌다.
표면을 곱게 사포작업을 한다
자작나무합판에 손잡이와 사포를 붙여서 작업하면 좀 더 편하고
사포는 100번 220번까지 했는데 쓰다가 보니까 330번까지 했으면 싶다.
뒷면부터 먼저 칠을 했다.
투명 왁스를 바르는데 시중에서 쉽게 구입하는 붓으로 칠을 얇게 펴서 바르고
다시 천으로 닦아내듯이 문지른다.
뒷면 칠이 끝났다.
좋은 칠이 많이 나와서 참 다행이다.
완성된 자작나무 집성판으로 만든 탁자인데
힘은 들었지만 아마 몇 대를 물려도 여전히 튼튼할 것으로 보인다.
원목으로 만든 것은 세월이 지나서 많이 낡아도 조금만 손질하면 다시 새 것 같은데
유해한 MDF에 필림을 입힌 가짜(?)들은 조금만 낡으면 바로 쓰레기가 되는 것이 다른 점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