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건물 안에 작은 기계들이 오밀조밀 자리 잡고 있다.
나무로 만든 이동식 공구대
작은 것 하나를 만들어도 기계와 여러 공구가 필요한데
다양한 공구를 손이 닿는 곳에 두면 그만큼 편리하다.
하지만 정리를 안 하면 곁에 두고도 하염없이 찾는다.
이 기계는 메타보코리아에서 2000년대 중반에 구입한
수압대패와 자동대패 겸용기계인데
지금 껏 써보면서 선진기술을 느끼기도 하고
주물이 아닌 철판으로 만든 이동식 기계의 한계도 느낀다.
작고 섬세한 것을 가공한다면 잠깐 쓸만하지만
A/S와 소모부품 공급을 생각하면 구입을 권장할 만한 기계는 아니다.
축경사용 환거기계는 90년대 초에 삼호기계에서 구입했는데
모터 한 번 갈고 특별한 고장없이 지금 껏 잘 쓰고 있다.
통 주물기계라서 흔들림 없이 튼튼하고 기계는 정밀한 편인데
테이블이 훌륭한 작업대가 돼서 테이블 위는 항상 지저분하다.
사진은 반지름 100mm까지 가공할 수 있는 소형선반기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서 쓰임새가 다양하다.(소형선반으로 목재가공 참조)
재단기를 아는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알텐도르프 재단기다.
물론 f45와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참 튼튼하고 정확한데 편리함까지 갖춘 기계다.
하지만 미세한 조정은 기계를 쓰는 사람이 직접해야 한다.
예를 들면 둥근톱의 앞날이 자르고 지나가면 뒷날이 미세하게라도 닿지 않게 조정한다든지
또는 자른 각도가 넓은 합판을 잘랐을 때도 오차없는 정확한 90도가 되는지,
자른 칫수와 눈금칫수는 일치하는지는 사용자가 확인하고 정밀하게 미세조정을 해야
원하는 정밀도를 얻을 수 있다. 기계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사람이 모두 해결해야 한다.
톰슨칼날 절단기인데 저걸로 황동봉을 많이 잘랐다.
안정되고 정확하게 자르기는 편리하다.
사진은 1990년 당시에 중고로 구입한 띠톱기계이다.
오래된 걸 좋아하는 분이 와서 저 띠톱기계에 큰 관심을 보이던데
지금도 잘 쓰고 있고 기계가 돌아갈 때 톱날이 안정되게 돌아서
주변에선 새 기계보다도 좋다고 한다. 정말인가 싶다.^^;;
새로 구입한 수직수평 밸트샌더기이다.
이번에 가공할 제품의 길이가 600mm가 넘고 두께가 50mm목재이고
숫자도 많기 때문에 기존 소형샌더기로는 한계가 있어서 기계를 새로 들여왔다.
용수 ysb-190 밸트샌더기
대형 샌더기 옆에 있는 용수밸트샌더기의 크기가 더욱 외소하게 보인다.
용수밸트샌더기 중에는 그래도 큰 기종인데..
참! 밸트샌더기를 안 쓸 때는 밸트샌더를 풀어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밸트샌더가 회전 로라에 걸렸던 곳이 늘어나서 반듯한 평면 샌딩작업이 어렵게 된다.
2000년대 중반에 구입한 루터기
루터기 테이블 위에 직선 보조대나 곡선 보조대를 올려 맞추고
날물을 성형해서 가공하면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쓰임새가 폭 넓은 기계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기계로 할 일이 별로 없어서 몇 번을 쓰지 않았다.
90년대 초에 왕십리에서 구입한 실톱기계이다.
실톱기계는 많이 썼는데 기계구조도 간단하다.
지금도 실톱이 오르내리는 게 떨리지 않고 안정되게 움직인다.
길이도 1.2m까지 오릴 수 있고 균형이 잡혀있어서 바퀴를 달아서 이동식으로 쓰고 있었다.
생김새는 썰렁하지만 저렴하면서도 좋은 기계다.
이제는 모두 첨단 cnc 기계로 작업하는데 누가 저런 기계를 만들까 싶다.
자동이송장치와 디지탈이 부착된 1.5호 밀링
가공할 소재가 턱을 낮춰서 넓게 가공해야 하기 때문에
목공용 대형루터를 구입하려다가 1.5호 밀링을 선택했는데
구입을 하고보니 너무 잘한 것 같다.
기계를 구입하면 한동안 기분 좋은데 저 밀링은 그 기쁨이 오래간다.
밀링기계 뒤에 비닐로 덮여 있는 건 레이저 컷팅기이다.
가까운 분이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갖다 놓았는데
우리도 마음껏 쓰라는 권유를 받아서 시험해 봤는데 흡족하다.
기계에 대해서 좀 더 알면 실크인쇄 대용 등
여러 곳에 적용할 수 있는 기계인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
탁상용 소형밀링기
탁상용 밀링은 1.5호 밀링에 비하면 너무 작지만 참 요긴하게 잘 쓰던 기계인데
큰 밀링기계가 생겨서 뒤로 밀려날 것 같다.
2면 자동대패기는 1990년도 초반에 구입했는데
일반 2면자동대패보다 송재기어와 주축 날, 뒷 로라 간격이 넓다(30mm)
간격이 넓은 이유는 주 회전축에 날물을 물려서
몰더기로 많이 썼기 때문인데 저 기계로 일을 많이 했었다.
에어콤푸레샤는 2~3개월 전에 샀고 5마력 120L용량인데
탈도 없고 우리가 쓰기엔 용량이 충분하다.
달수탁상드릴과 각종 드릴 날이다.
달수탁상드릴은 2000년대 초반(?)에 산 것 같은데 주위에 권유할 만한 드릴은 아닌 것 같다.
기계는 단순해서 크게 고장이 날 곳은 없지만 뚫리는 각도가 예민하지 않고 축이 쉽게 흔들리며
제작할 때 핸들 나사산을 얕게 파서 핸들이 쉽게 빠진다.
나사산 작업을 할 때 구멍을 크게 뚫으면 나사산을 쉽게 내는 대신에 나사산이 얕아서 나사가 약한데
작업 쉽게 하자고 기계 핸들을 망가지게 하는 우를 범했다.
중국제와 구분이 안가는 60년대 정신을 갖고 기계를 만든다. 안타까운 일이다.
바꾸고 싶은 기계가 있다면 바로 이 탁상드릴인데 기계는 작아도 한 번 사면 또 다시 사기 어렵다.
그래서 첫 선택이 중요하다.
드릴 날들인데 하나 하나 필요할 때 마다 구입하다보면
어느새 기계값보다도 비용이 더 든다.
하긴 모든 기계가 기계 값보다는 소모되는 부품 값이 더 들지 않을까?
선반기계가 하나 더 생겼다.
처음 소형선반을 구입할 때는 그 범위까지만 가공해도 훌륭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쓰다보니 조금 더 큰 범위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어느 분이 일정한 크기의 나무파이프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그 크기의 가공이 가능한 기계부터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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