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

카오디오 케이스 만들기

김상섭 2014. 1. 31. 21:02

 

마석에서 8km 떨어진 이곳 수동은 난청지역인지 보통 라디오는 잘 나오지 않고

고성능 라디오라고 해도 전파를 심하게 타서 이리 저리 옮겨다니며 라디오를 들었다.

그런데 일하다가 라디오 위치를 자주 바꾸는 것을 계속 할 수도 없어서 다시 카오디오를 생각했다.

 

폐차장에서 구입한 카오디오와 스피커를 나무로 케이스를 짜서 넣었다.

고성능 라디오보다 잡음없이 깨끗한 음질에 소리도 좋고 또 고급스럽다.

 

 

폐차장에서 3만원에 구입한 기아전자 카오디오와 스피커,

아답터는 카오디오점에서 35000원에 구입

사진에 안 보이는 화물차용 안테나는 차량부품점에서 9,000원에,

기타 스피커 선과 압축 튜브 등 8,000원에 구입 등

부품 구입비 합계 82,000원이 들었다.

 

 

뒤에 보이는 어지러운 배선

가르쳐준 대로 배선을 연결해서 소리를 들어보니까

일제 소니 고성능 라디오보다 훨씬 깨끗하고 좋다.

 

 

복잡한 배선에 난처해하니까 카오디오 기사가 배선을 묶어서 정리해 준 것이다.

우측부터 2칸은 전기선으로, 검정색 선은 아답터의 검정색,

빨강 파랑색 3선을 같이 묶은 것은 그대로 아답터의 빨강색으로 연결,

가운데 여러 가지 선들을 함께 묶은 것은 연결하는 게 아니고 

좌측 2칸은 스피커 선으로 사진처럼 묶인 선을 그대로 스피커에 연결하면 되는데 -+는 없는 듯

의외로 간단한 배선인데 글로 쓰려니까 어렵게 보이는 것 같다.

 

 

좌측에 보이는 홀이 안테나 선을 꼿는 곳이다.

 

 

카오디오의 전면부

자동차에 있는 카오디오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모든 이들이 잘 알고있지만 

카오디오를 따로 조립해서 듣는 소리는 새로운 감동을 준다. 

 

 

카오디오점에서 35,000원에 구입한 아답터

 

 

폐차장에서 얻은 스피커

생긴 것보다는 소리가 훌륭하다.

 

 

 

고맙게도 디자이너가 도면을 그려줬지만

제작시간이 많이 걸리는 도면이라서 사양하고 그냥 제작이 편하게 그렸다.

열심히 그려준 디자이너에게 많이 미안하다.

 

 

레드파인 집성목 15mm로 도면따라 재단했다.

 

 

카오디오 본체가 들어 갈 자리를 밀링으로 작업 중

 

 

모서리를 45도로 잘라서 케이스가 깔끔하게 보이도록 해서 붙이고 테이프로 돌려서 고정

 

 

작업에 정신팔려서 탁상보루반에서 써클컷터로 스피커용 원형파기를 하는 사진을 못 찍었다.

(써클컷터 작업은 위험! 바닥을 판재로 받치고 소재와 함께 클램프로 고정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본드를 바른 스피커 박스를 테이프로 감아서 고정시켰다.

 

 

카오디오의 열기 방출 때문에 밑에 두줄과 뒤판에 두줄로 구멍을 옆으로 길게 뚫고

전선과 안테나선이 들어갈 구멍도 같이 뚫었다.

그리고 카오디오의 전면부 돌출 높이가 9mm라서 15mm 두께의 집성판에 고정쇠 자리를

6mm를 파서 낮춰서 조립했을 때 오디오의 전면이 목재케이스 면과 일치되도록 했다.

 카오디오의 전면부가 안으로 들어가 있으면 외관도 어색하고 사용할 때도 불편할 것 같아서다.

 

 

최종 조립하기 전

좌측 스피커 옆에 놓인 스티커형 발을 바닥에 붙였다.

 

조립 후에 본체가 바닥에서 겨우 2~3mm가 떠서 본체 밑에 두 줄로 판 공기 통로가 얕은 높이 때문에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하루 종일 켜도 더운 공기가 나오지 않아서 다행이다.

차분하고 깔끔하게 생긴 카오디오에서 안정되고 좋은 음질의 소리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아진다.

 

 

두께 5mm 미송합판으로 마감한 뒷면에서 본 연결되는 전선들

본체에서 나온 까맣게 보이는 선이 안테나 선이다.

 

 

카오디오 음질을 들은 박이장님과 같이 다시 카오디오를 사와서 2조를 만들게 되었다.

좌측 스피커 앞에서 테이프 컷터기 위로 걸쳐진 화물차용 안테나가 가늘게 보이는데

폐차장에서 자동안테나를 줬지만 안테나 선이 짧아서 못 쓰고 화물차용 수동안테나를 사서 달았다.

나중에 로고를 인쇄하면 좀 더 멋지게 보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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