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구

소형선반과 밀링으로 부품제작

김상섭 2013. 6. 10. 16:30

 

 

         

소형 선반과 밀링

그동안 교구를 개발할 때마다 철물은 외부 업체에 의뢰했는데,

소량이면서 까다로운 것 때문에 비싸기도 하지만

시간과 품질이 따라주지 않아서 난처한 일을 겪어 왔다.

그러다가 이번에 기계를 구입했는데두렵고 암담했던 기계를

우리가 원하는 수준까지 다룰 수 있게 되니까, 생각의 폭마져 넓어지는 것을 느낀다

첨단 CNC선반을 얘기하는데  범용 소형선반을 쓰는 게 어색해 보일지는 몰라도

다량생산을 하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는 가장 적당하지 싶다

 

         

현재 개발 중인 포물경 발화장치의 거울과 몸통을 연결하는 부품을 가공하고 있다.  

왼쪽은 종이꽂이용  부품이고 오른쪽은 할로겐 전구용 부품이다

 

 

         

비철 원자재를 취급하는 곳에서 황동봉(지름 50mm, 두께 24mm)을 구입해서

먼저 중심에 종이꽂이 부품을 고정시킬 6mm 나사를 내기 위한 5.2mm 구멍을 뚫고 있다.

드릴을 회전시켜서 구멍을 뚫는 게 일반적인데 선반에서는 반대로 가공할 소재를 회전시켜서 구멍을 뚫는데

소재를 회전시키면 정확하게 중심을 찾아서 뚫리니까 훨씬 안정적이다.

 

 

         

왼쪽에 가공이 끝난 부품들을 다시 나사 드릴로 중심에 종이꽂이 부품을 고정시킬 6mm 나사를 내고있다.

처음 선반으로 나사를 내는 작업이라서 긴장했으나 선반의 기어를 최저속으로 놓고 회전을 바꿔가며

 나사 드릴이 물려있는 심압대를 앞뒤로 조절하면서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왼쪽에 구멍을 뚫기 위해 대기 중인 할로겐 전구고정 부품과 오른쪽에 포물경을 개발하기 위한

스케치 및 도면과 재료들이 작업대에 어지럽게 섞여 있다. 

 

 

 

 

          

왼쪽은 밀링 받침대에 인덱스를 올려놓고 할로겐 소켓을 고정할 자리 두 곳에 나사를 내기위한 구멍을 뚫고 있고,

오른쪽은 그 자리에 나사 드릴로 나사를 내는 모습. 밀링을 최저속으로 놓고 회전을 바꿔가며 드릴 깊이에 주의하면서 나사를 냈다.

 

 

  

밀링으로 구멍을 뚫을 때 생긴 칩을 제거하고 있다.

1999년 늦여름에 포물경 발화장치를 처음 만들 때는 '과연 빛으로 불을 붙일 수 있을까?' 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포물경 발화실험에 성공하면서 그때 처음 만들었던 그대로를 공급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불편함과 견고함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포물경 발화장치를 찾는 분들이 있어서 다시 만드는데, 이번에는 처음 만들 때 생긴 문제들을 개선해서 보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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