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만든 황금비 신장계
그동안 체험전을 거치면서 많이 낡았다.
그때는 일반 신장계로 바닥높이를 올려서 맞추고 뒤에 황금비 콤파스를 만들어 붙였었다
.
2009년 5월 중순에 만든 황금비 신장계
소재는 매플과 자작나무 합판, 꺾이는 관절은 알루미늄 볼트를 사용했고
칠은 천연 칠을 썼다.
자작나무 합판 18mm와 12mm를 붙여서 바닥판을 만드는데
왼쪽사진은 18mm판에 기둥과 황금비 콤파스를 고정시킬 자리를 판 것이고,
오른쪽 사진은 매플로 만든 신장계 부분를 조립하기 전 도면 위에 놓고 찍었다.
얇은 판재를 튼튼하게 고정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판재에 홈을 파고 반대쪽은 촉을 내서 본드를 바른 후에 끼우고 나사 못으로 고정했다.
만약 황금비 신장계가 쓰러져 충격이 가더라도 파손되지 않는 견고함을 생각했다.
목재가 연결되는 곳은 모두 홈을 파서 끼우고 본드와 나사못으로 고정시켰다.
오른쪽 사진은 황금비 위치를 표시하는 뭉치를 같은 방법으로 제작한 것이다.
왼쪽 사진은 황금비 신장계의 기둥 단면을 찍은 사진인데
기둥이 휘지 않도록 중심에 자작나무 합판18mm를 대고 양쪽으로 나무에 홈을 파서 끼웠다.
오른쪽 사진은 바닥판에서 기둥이 견고하게 서 있도록 촉을 낸 것인데
바닥판 홈 속으로 끼워넣고 본드와 나사못으로 견고하게 고정한다.
황금비 신장계에 사용한 2m 길이의 줄자
교구를 개발하면서 많은 부품들을 찾아야 하지만 꼭 맞는 것을 찾기는 어렵다.
그래서 부품을 새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줄자는 황금비 신장계에 적합해서 처음 찾았을 때는 무척 반가웠다.
재질은 강철판에 피막을 입힌 것 같고 뒷면은 양면 테잎까지 붙어있어서 쓰기에 편리하다
조립된 부분 사진들인데 가이드에 화살표 실크인쇄와 부착된 줄자, 그리고 알루미늄 고정볼트 등이 썩 잘 어울린다.
알루미늄이 오래되거나 손길이 닿으면 염분 때문에 부식된다. 그것을 막기 위한 표면처리(아노다이징)를 했다.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눈금이 정확히 황금비를 가리키지 않으면 모두 쓸모없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사람은 처음부터 신중하게 검토하고 끝까지 긴장하는데
실제로 황금비 눈금이 맞는 걸 확인하고서야 마음을 놓는다.
각 눈금표시부가 조립 완료된 상태의 사진이다.
나사못 자리로 어지럽던 구멍을 말끔히 메워서 보기에 시원하다.
화살표 실크인쇄가 된 가이드의 역할은 정확한 눈금자리 표시와 상하 뭉치들이
이동할 때 반듯하게 잡아줘서 부드럽게 오르내리도록 한다.
황금비 표시부 뒤면에 무두볼트를 조여서 미끄러지는 강도를 조절하도록 만들었다.
나무는 건조가 돼도 수축,팽창을 반복하기 때문에 미세하게 맞춰도 변화가 생긴다.
오른쪽 사진은 바닥에 고정된 기둥과 황금비 콤파스인데 콤파스의 시작점은 바닥면과 일치한다.
바닥판에 조립되는 황금비 컴파스의 조립 사진인데
중심에 지름 8mm철심이 들어가고 위치는 바닥판의 표면이 중심과 일치하고
수직으로는 황금비 컴파스의 끝부분과 일치한다.
이번에 새로 만든 알루미늄 부품이다.
처음엔 나무로 만들었다가 부품을 알루미늄으로 바꿨는데 조립한 모습이 견고하고 깔끔하다.
왼쪽 사진은 황금비 콤파스의 부품들이다.
수학교구를 개발하면서 많은 경험들이 축적되어 있어도 그런 것들은 개발에 대한 실수를 조금 줄여줄 뿐이며
실제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완전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수많은 아이들이 다녀가는 수학체험전은 그런 점에서 교구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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