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책장을 만든다.
책장이 크건 작건 불문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도면이다.
컴퓨터로 도면을 그릴 수 있으면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모눈종이에 연필로 그림을 그리더라도 꼭 도면은 필요하다.
혼자만 확인하면 그만인 도면이라 그냥 쉽게 그렸다.
하지만 제작할 때 겪을 모든 상황들은 도면을 그릴 때 점검한다.
아무리 전문가라도 첫 작업은 꼼꼼하게 도면을 확인하는 단계를 거친다.
도면을 한 번 수정하는 것은 실제는 다시 제작하는 것과도 같으니 도면의 중요함은 따로 말할 게 없다.
책장 서랍 2개에 쓰일 철물인데 손잡이와 슬라이딩 레일
위에 보이는 철물은 서랍에 부착시키고 비닐에 싸여진 철물은 책장 벽면에 고정된다.
책장을 만드는데 쓰일 공구와 목심, 본드 등
여러 가지 판재들..MDF, 미장합판, 자작나무 합판, 집성판 등이 나오고 난 뒤로는
일반인들이 가구를 직접 만들기가 쉬워졌다.
두께가 일정한 넓은 판재가 이미 있어서 자르기만 하니까 특별한 기술은 필요없다.
그래도 나무가 쉽게 잘리는 기계 앞에서는 조심..
재단기에서 서랍용 판재를 재단하고 있다.
재단기 앞에서 규격에 맞게 재단하는 게 신경쓰이는 일이지만
사진으로는 심심한 노릇이라 많이 생략한다.
책장 좌우측판을 재단하고 뒷판을 끼울 홈까지 팠다.
책장 밑판부터 위로 걸쳐질 판재들
수량과 규격을 확인하기
밑판에 뒷판이 끼워질 홈을 판 것이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뒷판 안으로 들어온다.
서랍재를 재단해서 턱파기를 한 상태
서랍 밑판은 홈 사이로 들어가고 턱이 따진 곳에 서랍 테가 걸쳐진다.
내서랍 조립
4*25mm 접시머리 볼트를 박아서 서랍테를 조립하고 서랍 전면판과 손잡이를 달았고
마지막에 250mm 헤펠레 서랍레일을 달았다.
책장 틀 조립 중
어느 부분이라도 다 신경쓰이지만 그 중에 제일 신경쓰이는 외곽틀 조립이다.
책장의 측면 벽에 서랍 레일을 제자리에 미리 부착한다.
조립하는 과정을 바꾸면 나중에 애먹는다.
서랍 집을 만들어서 서랍을 끼워서 확인..
선반을 조립할 때 지금까지 제일 편안한 방법은 사진처럼
선반 높이로 재단한 합판을 양쪽에 세우고 조립하는 것이다.
조립이 끝났다.
규격은 깊이 300* 폭 700* 높이 2100mm이고 서랍은 2개가 높이 360mm이며
재료는 18mm 레드파인 집성판 1장
미송합판 4.8mm 3/5장
15mm 레드파인 집성판 1/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