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교대 S교수님이 송선생님을 통해서 의뢰하신 입체 탱그램은
아래와 같은 제작과정을 거쳐서 만들었다.
처음 받은 도면은 정사각형 2개로 분할된 상태의 탱그램이
가로 세로가 12cm에 높이 6cm이었지만, 그것은
소재를 다듬어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두께가 6cm가 넘는 소재가 있어야 하고
그런 두께는 일반적인 쓰임이 아니어서 다시 집성을 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해서 가로 세로 9cm에 높이 4.5cm로 만들게 됐고,
45도로 잘리는 부분이 날카로워서 끝이 쉽게 상하는 것 때문에
나뭇결 방향을 모두 세워서 만들기로 했다. .
나뭇결을 세우는 방향으로 두께와 폭을 결정하고
잘 건조된 북미산 50mm Maple 판재를 켜서
수압대패로 직선과 90도를 만들었고
다시 자동대패로 두께가 일정하게 되도록 깎았다
재단기 밀대를 45도로 맞추고 그 위에 지그를 고정시켜
삼각형을 자르는데, 이렇게 지그를 쓰는 것은 안전과 정밀, 그리고
모서리에 끄트러기가 생기지 않도록 깔끔히 자르기 위함이다.
자르는 것도 결따라 잘라야 자른 곳이 거칠지 않고
톱날도 용도에 맞는 것을 써야 하며, 또한
바닥과 톱날의 간격이 없어야 깔끔하게 잘려진다.
(가위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재단한 삼각형의 각도를 확인하고 있다.
나뭇결을 삼각형의 45도 쪽으로 세워서 재단하려면 45도를 2번 잘라야 하고,
사진처럼 하려면 45도를 4번 잘라야 하는데 작은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작업이다.
미세한 각도차이가 전체를 모아놓았을 때는 큰 차이가 난다.
따라서 정밀한 기계라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사진은 정육면체를 자른 것이다.
주변에서 흔하게 보는 정육면체지만
어느쪽에서나 길이와 각이 맞아야 하는 조심스런 작업이다.
사진은 평행사변형을 자른 것이다.
사진은 삼각형을 나뭇결에 맞춰서 자르기 위해 조금 여유있게 자른 것 들이고,
다시 나뭇결 따라서 정칫수에 맞춰서 자르고 있다
재단된 조각들을 모아서 각도와 규격을 확인하고 있다.
빈틈없이 정확히 맞는 것을 보고 마음을 놓는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조금씩 간격을 벌려 놓았다.
이렇게 만든 것을 어떻게 하면 쓰기 쉽고
또 편리하게 보관 할 것인가를 생각하다
.
사진처럼 바닥판을 만들었다
만든 바닥판 위에 탱그램을 올려본다.
내부규격은 헐겁거나 버겁지 않게 잘 맞는지
또 바닥판의 크기는 알맞는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유색 천연도료로 마감한 탱그램을 정사각형 2개로 분할해서
정육면체를 만들어본다.
완성된 탱그램을 바닥판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색깔이 의외로 예뻐서 보신 분들이 모두 좋아하니까 마음이 놓인다.
좌측사진은 예쁜 색을 만들어준 독일산 천연도료들인데
색깔과 작업성, 그리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지만 너무 비싼게 흠이다.
사진은 평면 위에 맞붙여진 삼각기둥이 바닥은 닿지만 윗쪽이 벌어진 것이 보인다.
이것은 삼각기둥의 바닥과 측면이 90도가 맞지 않아서 생긴 것인데,
아마 처음 각재를 만들 때 수압대패로 90도를 잡았던 것을 자동대패 작업과정 중에
그 면을 깎이지 않는 바닥으로 넣어야 하는 것을 실수하지 않았나 싶다.
규격 때문에 각도를 다시 90도로 잘라 쓸 수도 없어서
모두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
작업할 때는 항상 집중해야 하는데 소홀히 했던 것 같다.
또 사진으로는 표면이 곱고 거친 것을 보여줄 수 없어서 생략했지만,
아무리 깔끔하게 소재를 톱날로 자른다고 해도 그 표면은 사포로 곱게 마무리한 것만 못하다
. 그래서 사포작업으로 면을 곱게 하고 칠해야하는데,
정밀하게 재단된 것을 밸트샌더기로 면을 갈면 그만큼
규격과 각도에 변화가 생겨서 정밀함이 손상되기 때문에 마무리를 걱정했으나,
그래도 우려했던 것보다 큰 변화없이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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