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바렐연마기(일명 가랑)를 틈틈이 제작했는데
만들고 싶을 때 조금씩 만들면서 시행착오까지 거치니까 시간은 걸렸지만 나름대로 만족한다.
완성된 연마기에 소재를 넣고 시험가공하는 중
일명 가랑이라고 하는 연마기인데 소재와 사포(빼빠)를 넣고 함께 돌리면
서로 비벼지면서 면이 갈려서 거친 각과 면이 고와지는 자연마모의 원리로
다량 제품의 마감용으로 쓰인다.
자동기계를 만드는 분의 도움으로 꼭 필요한 부품을 구입했고
모터는 전선연결방법까지 가조립해서 조립할 때 난처한 일을 겪지 않도록 했다.
모터를 정, 역방향과 속도까지 조절하는 콘트롤러
연마기 속도조절은 중요한 기능이다.
그런데 콘트롤박스가 커서 불편하다 이동형으로 생각하고
연마기를 만드는데 콘트롤박스가 크니 이동도 쉽지 않다.
저속으로 도는 기어드모터(비율1/10)
CNC로 원형판과 가운데는 큰 구멍을 뚫고 외곽은16각이 들어갈 테를 만들었다.
통이 돌면서 연마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수 있는 구조가
밀폐된 구조보다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외곽은 팔각까지 생각했는데 유경험자의 조언이
꺾이는 각을 최소화 해야 찍히는 게 덜하다고 해서 16각을 택했고
이런 구조가 튼튼하게 지탱되려면 외부를 보강해야 해서 저런 형태가 됐다.
자작나무 합판으로 16각형 통을 만들 재료를 재단했다.
사진작업을 놓쳐서 원형톱으로 각도재단된 판을 올려놓고 한 컷.
여유없이 재단해서 16각통 벽체돌림을 하는데 끝으로 갈수록 여러 이유로 좁아져서 조금씩 깎았다.
퇴근무렵에 잠깐 들렸다가 일을 거들게 된 근처 업체 사장님의 도움을 받으면서 제작 중이다.
마석에서 부족한 부품들을 다시 구입했다.
기계장치를 설치할 바닥판용 목재
틀에 본드를 넣고 굳히는 동안 대형 클램프가 없어서
튜브를 자른 고무줄을 감아서 고정시켰다.
바닥에 고무발이 어색해서 나무를 붙였는데 좋아보인다.
칠을 하면 쉽게 때가 타거나 변형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보기도 좋다.
번거로워도 해야 할 과정이다.
칠이 된 바닥판에 부품들을 조립 중인데
목공작업대에 고정시키고 작업하면 흔들림이 없어 작업이 편하다.
모터와 V벨트까지 연결된 과정으로 V벨트의 길이계산 때문에 착오가 있었다
풀리의 지름과 거리, V벨트 내,외경 어디를 재는가에 따른 길이의 변화로
도면과 일치하지 않아서 난처했다.
완성된 바닥틀
크지 않고 단순하면서도 작업하기 편한 장점을 갖고있다.
바렐통을 올려놓고 시험가동을 해본다.
처음 생각보다 모터가 밖으로 돌출되는 구조가 좋아보이지 않는데다
부품의 배치를 돌려 앉히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는 유경험자의 생각이 옳다고 느껴진다.
바렐통(가랑통)이 회전하면서 한 쪽 쏠림현상 때문에 측면을 갉아먹는다.
미세하게 조정하면 바로 잡을 것 같아서 축의 정렬을 틀면서
조정해도 잡히지 않는다.
균형이 좌우로 쏠려도 지탱하도록 양쪽으로 베어링을 대도록 했다.
베어링부품이 생각대로 쏠림현상을 잡아주니까 흐뭇하다
바닥틀의 구조도 바꾸고 문제가 생겼던 쏠림현상도 해결한 상태로 완성된 바렐연마기.
회전하면서 닿는 원판 측면에 검은색 평벨트를 붙였더니
보기도 좋고 마모에도 강해서 수명이 반영구적일 것 같다.
아래는 참고가 된 바렐연마기(가랑)인데
(구)풍산기계(김근일 대표)에서 만든 것을 유진공예에서 쓰는데
강성옥 대표가 직접 사진을 보내왔다. 감사드린다.
친절하게 규격을 확인하기 좋게 줄자까지 걸쳐서 찍었다.
먼지와 녹 때문에 보기가 좀 거시기(?)하다.
연륜이 묻어나는 바렐통이다.
마찬가지로 작업할 때 파악하기 좋은 각도로 사진을 찍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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