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바쁜 중에도 여유롭다던데 하수니까 바쁘면 더 정신없다.
지난해 KBS 드라마 '장영실' 관련 소품제작으로 인연이 되더니 KBS의 소품제작을 계속하게 된다.
인정을 받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고마운 일이다.
일은 마감시간을 정하고 하겠지만 특히 방송국 관련 일은
시간을 다투는 긴박한 일이라서 약속시각을 넘기면 안된다.
지금도 KBS에서 다른 일을 받고 촉박한 작업시간 때문에 긴장한 가운데
한동안 돌보지 못한 블러그에 KBS드라마 '화랑'의 소품인 걸이등 제작에 대한 글을 올린다.
완성된 '화랑' 본원 걸이등
본원 걸이등 작업도면
작업도면이 상세하고 작업의 어려움까지 파악해서 조절한 느낌이 든다.
직접 제작에 참여해서 많은 경험을 하기 전에는 그릴 수 없는 도면인 것 같은데
오랫동안 이 일을 해오지만 이런 도면을 만나기 쉽지 않다.
이렇게 2D와 3D로 풀어준 도면을 주면 이해와 작업이 편하다.
(도면 주인의 허락없이 올려서 조심스럽다)
걸이등의 기둥, 문틀, 문살을 만들기 위해 규격에 맞춰 대패질까지 마감했다.
재단기 위에서 위 아래 사각틀용 목재를 45도 자르기를 하는 중
45도로 자른 곳에 본드를 바르고 고무밴드로 돌려서 사각틀을 만드는 과정
완성된 사각틀
맞물려 끼운 걸이등 손잡이
걸이등 기둥으로 작은 촉을 내서 조립의 편리와 견고함을 더했다
기둥과 맞붙을 보에도 촉을 냈다
작아도 견고함에 문제가 될 곳은 보강한다.
촉에 본드를 칠해서 끼우고 고무밴드로 밀착시켜서 고정
조립작업 사진
걸이등 틀 조립
문틀 조립작업
문틀에 턱을 따서 끼우면 견고함과 조립에 도움이 된다.
문살 조립과정
염색과 칠을 마친 문짝에 경첩을 다는 작업
목공작업대에 바이스가 있어서 경첩달기 편하다.
2*10mm 작은 피스로 경첩을 고정시켰지만 튼튼하다
디자인이 예뻐서 주변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데 이렇게 마음에 드는 것을 만들 때는 힘도 덜든다.
마비막 조립작업으로 완성된 걸이등이 늘어난다.
드라마 화랑의 본원 걸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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