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2인용 식탁을 조립중이다.
식탁이 필요하면 만들면 되는데 목수집에 변변한 장농이 없다고..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가 결국 또 구입하는 입장이 되었다.
무심코 조립하다가 자료가 필요한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사진으로 조립과정을 남긴다.
설명서에 그림으로도 설명되어 있어서 조립하는 과정을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오른쪽 사진은 다리를 고정시킬 곳이다
다리 안쪽에 볼트를 박을 자리와 볼트 그리고 설명서이다.
그런데 구조가 볼트를 다리에 직접 박는 방식이다.
먼저 산 4인용 식탁다리는 나사산이 난 철재 봉을 다리 축에 넣고
그 철봉에 나사를 박는 방식이라서 튼튼했는데 이건 불안하다.
이케아 탁자 부품 안에 함께 있던 스패너로만 조립한다는 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일이다.
마침 복스를 갖고 있어서 일을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조립은 간단한데 왼쪽 사진처럼 조립해서 오른쪽 사진처럼 조이는 게 조립의 전부다.
다리 4개에 볼트 8개를 박는데 볼트 2개가 살짝 헛도는 느낌이 들어서 더 조이질 않았다.
그만큼 구조적으로 약하다.
처음 샀던 4인용 식탁을 책상으로 쓰고 있어서 대용으로 다시 2인용 식탁을 사게 됐고
의자는 4인용 식탁 의자라서 색깔은 맞지 않지만
이상하게 나무끼리는 색깔이 달라도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나만 그런가?ㅋ)
이케아는 2000년 초에 지인과 함께 독일 전시장에 갔다가 처음 알게 됐다.
지인에게 들은 이케아는 자체 인공위성을 갖고 있고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디자인한 것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만드는 곳을 선정해서 생산하고
그것을 전 세계 판매망을 통해서 판매한다고 했다. 부럽고 긴장되는 말이다.
그들의 사업영역은 가구, 침구 등 실내의 모든 것으로 그것들은
오래도록 제품개발을 해왔던 사람의 눈에도 이케아 제품은 디자인이 단순하고 실용적이며 가격이 싸다.
우리나라의 제조업들이 이케아와 같은 거대 공룡 기업들과 경쟁해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경영인들의 눈높이가 한 두 단계 더 높아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