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선반으로 경사깎기는 그리 대단한 일은 아니다.
그냥 범용선반의 y축 이송대 각도를 원하는 만큼 틀어서 y축 이송대만으로 작업하면
정확하게 깎을 수 있고 또 cnc선반이라면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겠다.
하지만 범용선반으로 y축 각도를 틀어서 목재를 가공하면 작업속도가 늦으면서
바이트 이송거리까지 짧아서 원하는 길이까지 한 번에 작업할 수도 없으며
더구나 수량이 많다면 처음부터 작업방법을 달리하는 게 좋을 듯 하다.
그래서 심압대 축을 틀어서 소재를 물리고 이송대만 이송하면
저절로 경사지게 깎이는 방법으로 기계를 세팅을 해서 작업했는데
이런 것은 범용선반을 다루는 사람들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선반 척에는 각도가 비틀려도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심압대 쪽에는 원하는 각도만큼 위치를 옮겨서도 심압대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가공할 목재를 목봉으로 깎아서 길이를 재단한 소재들
가운데 구멍을 미리 뚫어서 작업했다.
경사깎기 작업 전에 척과 심압대 구조와 이송대에 세워서 물린 원형 날물
특히 난처한 상황에서 이런 구조로 작업하도록 도와주신 김근일사장님께 감사드리는데
오랜시간 어려운 일만 해결해온 분이 도와주시는 건 불가능을 가능하도록 한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조금 큰 것을 깎는다.
이송대에 부착된 날과 날집인데 날을 판매하는 곳은 없고 모두 만들어서 썼다.
철가공은 중심 축에서 바이트로 긁듯이 깎지만
나무를 그렇게 깎으면 나무가 연할 수록 표면이 심하게 뭉개진다.
그래서 사진과 같이 칼날 각도를 눕히고 또 칼날을 예리하게 길아서 작업했다.
사진과 같은 방법으로 작업하면 정확성와 가공속도에서 흡족한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선반척 부분 구조에서는 수정할 곳도 있는데 만약 다시 작업을 하면 수정해서 작업할 것 같다.
소재 굵기를 다르게 붙여서 작업시간과 목재 손실이 최소화 되도록 했다.
선반에서 경사(원뿔)깎기를 마친 것
소재는 뉴송(뉴질랜드 소나무), 연한 나무이기 때문에 가공하기가 오히려 더 어렵다
붙여서 이은 곳에 홈파기 작업
경사깎기와 홈파기를 마친 후 바닥면에 드릴작업
탁상보루반에서 주문제작된 날물로 홈파기를 하는데
중요한 것은 날물의 가운데는 먼저 뚫은 구멍에 맞는 지름을 갖은 촉이 나와 있어서
작업 중에 촉이 중심을 잡고 있어서 가공 중에 소재가 흔들리지 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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