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이야기를 시작하면서
1998년 12월부터 수학교구를 만들면서, 1999년 2월 제1회 수학체험전(디자인포장센터)을 시작으로, 2004년 7월
제10회 수학 체험전(창원대학교)까지 3~40만명 정도의 관람객들이 다녀가셨고, 또 체험전에 헌신하신 현지 수학선생님들과 도우미 여러분들도 약 1000 여명이 넘을 것 입니다.
수학체험전이 열리면 현지 수학선생님들은 자비를 털어가며 바쁜시간을 쪼개서 앞장 서 주셨고 ,도우미 체험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보람으로, 목이 쉬는 강행군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한 아이라도 더 가르치려고 애썼는데, 아마 지금쯤 많은 분들이 수학선생님들이 되었겠지요.
교구는 제1회 수학체험전엔 일본 동해대학교에서 빌려온 것이 90%였지만, 2000년 5월
제2회 수학체험전(부산대학교)부터는 100% 현직 수학선생님과 함께 개발한 교구로 행사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
2000년 여름 수학선생님들과 만든 교구로 중앙일보사 주최로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수학체헙전
수학체험전이 회를 거듭하면서 교구도 많아져서 넓은 체육관이 모자랄 정도지만, 그래도 멀리 제주도에서까지 오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보다 더 많은 교구를 개발해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은 항상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해외전시는
2000년 4월 시카고 NCTM 부스전시,
2001년 4월 올란도 NCTM 부스전시,
2004년 4월 필라델피아 NCTM에 부스전시,
2004년 7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ICME-10에서 전시등..
해외전시를 하면 외국 수학선생님들의 격려와 찬사를 받지만 특히,
"오 마이 갓!"을 외치며 여러번 우리를 찾아오던 카나다의 질(Jill Britton)교수님과, 굳은 악수와 포옹으로 격려해 주시던 미국 수학선생님들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 모든 것들의 원동력은 우리를 애정으로 지켜주시는 교수님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을 갖은 수학선생님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몰 조영길사장님의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한국몬테소리 임직원 여러분들의 생산지원으로, 국내외 전시에서 크게 호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랫동안 수학교구를 만들었지만, 저의 게으른 탓과 기록을 남기는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 많은 분들 앞에 공개된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두렵고 또 두려운 마음이 앞서지만,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가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교구개발 기록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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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2005년에 <김상섭의 교구이야기>에 올렸던 글을 부분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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