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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구이야기

김상섭 2014. 5. 8. 22:20

 

 교구이야기를 시작하면서

 

 199812월부터 수학교구를 만들면서, 19992월 제1회 수학체험전(디자인포장센터)을 시작으로, 20047

10회 수학 체험전(창원대학교)까지 3~40만명 정도의 관람객들이 다녀가셨고, 또 체험전에 헌신하신 현지 수학선생님들과 도우미 여러분들도 약 1000 여명이 넘을 것 입니다.

 

수학체험전이 열리면 현지 수학선생님들은 자비를 털어가며 바쁜시간을 쪼개서 앞장 서 주셨고 ,도우미 체험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보람으로, 목이 쉬는 강행군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한 아이라도 더 가르치려고 애썼는데, 아마 지금쯤 많은 분들이 수학선생님들이 되었겠지요.

 

교구는 제1회 수학체험전엔 일본 동해대학교에서 빌려온 것이 90%였지만, 20005

2회 수학체험전(부산대학교)부터100% 현직 수학선생님과 함께 개발한 교구로 행사를 치룰 수 있었습니다.

 

  2000년 여름 수학선생님들과 만든 교구로 중앙일보사 주최로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수학체헙전

 

수학체험전이 회를 거듭하면서 교구도 많아져서 넓은 체육관이 모자랄 정도지만, 그래도 멀리 제주도에서까지 오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보다 더 많은 교구를 개발해서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은 항상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해외전시는

20004월 시카고 NCTM 부스전시,

20014월 올란도 NCTM 부스전시,

20044월 필라델피아 NCTM에 부스전시,

20047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ICME-10에서 전시등..

 

해외전시를 하면 외국 수학선생님들의 격려와 찬사를 받지만 특히,

"오 마이 갓!"을 외치며 여러번 우리를 찾아오던 카나다의 질(Jill Britton)교수님과, 굳은 악수와 포옹으로 격려해 주시던 미국 수학선생님들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 모든 것들의 원동력은 우리를 애정으로 지켜주시는 교수님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열정을 갖은 수학선생님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몰 조영길사장님의 뛰어난 디자인 감각과, 한국몬테소리 임직원 여러분들의 생산지원으로, 국내외 전시에서 크게 호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이 분들께 깊이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오랫동안 수학교구를 만들었지만, 저의 게으른 탓과 기록을 남기는 문화에 익숙하지 못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 많은 분들 앞에 공개된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두렵고 또 두려운 마음이 앞서지만, 여러분들의 사랑과 격려가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교구개발 기록을 시작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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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2005년에 <김상섭의 교구이야기>에 올렸던 글을 부분 수정해서 다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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